상반기 수주 1조원 육박 영업도 호조..."수익중심 경영 강화할 것"

서울 잠실 ㈜한라 본사 전경. [사진=한라)
서울 잠실 ㈜한라 본사 전경. [사진=한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라(대표이사 이석민)는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0.1%가 늘어난 4102억원의 연결기준 매출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291억원)과 당기순이익(172억원)도 흑자전환 했다. 

한라는 지난해 착공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원가율과 판관비절감을 통해 전 부문에 걸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라는 또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약 9500억원 가량의 신규 수주도 달성했다.

이에 2분기 말 현재 수주 잔고도 3조2000억원을 달해 영업에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마이너스(–)0.3에서 3.7로 크게 상승하는 등 재무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라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건설부문에서 자체사업과 기획제안사업 등 고수익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사전 리스크를 철저히 통제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도 병행해 나간다.

한라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으며, 향후 AMC를 통해 리츠시장에 진출하고 디벨로퍼(시행) 역량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고, 연관된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를 적극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인수합병(M&A)를 통한 수익개선과 프롭테크 스타트업 투자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세라지오CC,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한라 관계자는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 달성을 위해 효율적 자금집행 등을 통한 수익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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