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경기도 남양주시 육군 56사단 금곡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된 예비군들 시가지 전투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경기도 남양주시 육군 56사단 금곡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된 예비군들 시가지 전투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예비군 훈련을 축소 시행키로했다.

국방부는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부대의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1일부터 예비군 소집훈련을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일정은 개인별 오전, 오후 중 선택 가능하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군의 전체 훈련이 축소된 것은 1968년 이후 예비역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또 올해처럼 소집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스템을 준비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시험 적용한다.

국방부는 “원격교육은 소집교육의 보완 개념으로 화생방 등 전투기술 과제와 예비군복무 등 소개교육 과제로 구성하여 준비 중이며, 세부 운영방안은 시스템 준비 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시작예정이던 상반기 예비군 훈련을 하반기로 연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훈련은 동원예비군훈련과 지역예비군훈련 구분 없이 지역예비군훈련장에서 사격, 전투기술과제 등 필수훈련과제를 선정하여 실시 후 이수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예비군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여 이상 징후시 별도 서류 제출이나 방문없이 전화 등으로 예비군부대에 신청하면, 훈련이 연기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적극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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