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0~60달러(한화 6~7만원)선 전망…존슨앤 존스 등 타사 개발 완료 시기따라 달라질 듯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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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최종단계인 3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빠르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백신 개발 및 출시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 접종받을 때의 가격이 얼마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모더나가 1인당 2회분 투약을 전제로 백신(mRNA-1273)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원~7만2000원)선에 책정할 것"이라며 "이 가격대는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을 총 19억5000만 달러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는 1인당 2회분 접종비용 39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모더나가 개발 중인 제품과 10~20달러의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화이자는 "선진국에 코로나19 백신을 미국보다 더 싼 가격에 팔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실제로 모더나와 화이자 양사는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이윤을 남기겠다고 밝혀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는 최소 60달러 가량의 금액을 지불해야만 양사가 개발 중인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의 존슨앤 존스 등은 백신 판매로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개발 완료 및 출시 시점에 따라 접종 가격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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