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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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수백 건의 사업계획 발표를 듣고 질의하고 응답을 들으며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쉽게 합격점수를 주고 싶은 사업가도 있고 다시한번 사업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 사업개시를 하거나 사업확장을 시도하면 좋겠다고 권유하고 싶은 사업가도 많이 만나게 된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면 심의위원들의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6명의 심의위원에게 합격점수를 받지 못하는 사업가는 사업성공을 할 확률이 높을까?

저마다 사업성공을 꿈꾸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지만 첫단추부터 설득에 성공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좌절부터 맛보아야 하는 이가 생겨나는 것은 무슨 차이일까?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난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업계획서 관련 슬라이드를 몇장 넘기지 않아도, 발표하는 이의 용모나 눈빛에서 이미 어느정도 판가름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싶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자신만의 울타리를 치고 자신만이 알아보는 메시지를 던지면 심의위원들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똑같은 경쟁마당에 나와서 어떤 이는 자신이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얻고 어떤 이는 발표시간이 경과했는데 자신이 준비한 자료의 분량의 3분의 1도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사업계획 준비에 발표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업계획서 작성법만으로는 성공확률을 높이기가 어렵다. 사전에 준비하고 검토해야 하고 필수적으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사업계획 수립의 중요도 순으로 먼저 살펴보도록 한다.

1. 성공을 원하는가? 어떻게 성공할지 그림을 그려보라

당신은 몇 년간 사업을 하기를 원하는가?

1년만에 사업을 접을 생각을 하는가?

년간 버티다가 결국은 스스로와 주변에 실망을 안겨주고 실패한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

10년후 20년후 지속 승승장구하며 세계적 기업을 키워낼 것인가?

<기업의 흥망성쇠 흐름도>에서 보듯 지속적 성장을 구가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도처에 놓여있는 지뢰를 밟고 폐업, 청산, 매각 등 불행한 경우를 맞이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어느 누구든 실패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우상승하는 화살표로 향하는 사업가도 있고 중도에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폐업에 이르거나 청산, 매각하며 분루를 삼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사업환경이 급격히 변해서? 화재가 나서? 홍수피해를입어서? 핵심인력이 기술을 유출해서?

물론 이러한 것들도 원인이라 할 수 있지만 기업도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구상하고 있던 사업을 펼쳐나갈지 그 밑그림을 그리고 머리 속에 머물러 있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 작성하며 설계도를 완성하여 나가는 것이 사업계획서이다.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 바로 사업계획서인 것이다. 여기에 어떻게 성공할지 그림을 그려보라는 것이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과 반복된 수정보완을 통해 사업의 시행착오를 막고 성공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뿐더러 사업계획서는 내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업가가 그려놓은 사업계획을 평가받고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는 등 매우 중요한 용도로 사용되어진다.

2. 사업준비기간을 충분히 가지도록 하라

필자가 들은 모 사업가의 경우 대기업 인사부에서 국가전문자격을 취득하고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2년 이상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함께 일할 인원도 미리 확보하고 사업개시를 위한 기본 토양을 충분히 사전에 일군 상태에서 퇴직도 하고 바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한다.

잘 만들어진 사업계획서는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으며, 투자가나 심의위원의 마음을 움직일뿐더러, 당초 계획과 실행의 차이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책수립에 유익하고, 제 3자의 검토를 가능케 하여 본인 홀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오류를 발견케 하기도 한다.

상당한 기간동안의 준비과정과 점검을 통해서 사업계획서는 매우 충실해 지고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애로와 위험을 사전 제거해 주는 기능을 발휘하여 값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도와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은 하지만 실패도 실패 나름이지 과도한 실패나 헤어나기 힘든 부채의 늪에 빠져 회생불능의 상태에 놓이게 되면 그 고통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큰 아픔으로 작동하게 됨을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3. 사업적성 검사를 반드시 해보라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업종을 택할 것인가에 따라 요구되는 특질이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휴일이 되면 억눌렀던 왕성한 활동을 하느라 시간가는지 모를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타입인가? 신경이 예민하고 사물을 깊이 따져보고 언어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는 타입인가? 약속을 잘 지키며 일을 계획적으로 하는 타입인지? 모임, 회의 등에서 인사를 먼저하며 사귀는 사교적 타입인지?

성품, 대인관계, 사업준비 정도 등 본인의 성향을 따져보고 업종에 대한 경험과 지식, 기술력, 인적네트워크 구축정도, 자금력, 추진력 등 사업수행능력도 반드시 사전에 먼저 따져보아야 한다.

창업환경을 분석하고 시장과 상품을 분석하기 전 먼저 사업을 수행할 스스로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하고 적성검사를 실제 해보아야 한다.

누군가 월급을 매월 주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사업환경의 어려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람들을 이끌며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알려야 하며 가족과 본인에게 필요한 생활자금을 끊임없이 벌어들여야 하고 타인에게 월급을 주어야 하는 것이기에 가능성이 있다 싶어 속단하고 뛰어들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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