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청]
[사진=경기도청]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중소영세상인들을 돕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인 25%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는 한정판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9일 “추석 경기를 살리기 위해 20만원 충전으로 25만원 어치를 쓸 수 있는 역대 최고 수준인 25%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는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번 한정판 지역화폐 발행은 지난 4월 시행된 재난기본소득에 이은 경기도만의 두 번째 경제방역정책으로 사실상 영세상인들을 위한 2차 재난지원금으로 볼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인 기본 인센티브에 더해 오는 18일부터 소비금액 20만원에 한정해 15%에 해당하는 3만원의 한정판 지역화폐를 추가 지급한다.

즉, 20만원을 충전할 때 사전인센티브 2만원(10%)을 지원하고 여기에 더해, 2개월 내 20만원 사용시 3만원(15%)을 지원해 합계 총 25%, 5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단, 20만원 미만 사용시에는 15% 인센티브가 없으며 20만원 이상은 최대 3만원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한정판 지역화폐의 예산 소진 시까지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모바일을 소지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지급할 예정이다.

한정판 지역화폐 인센티브 혜택을 지급받으려면 이달 18일 이후 사용액 기준으로 늦어도 11월 17일까지 최소 20만원을 소비해야 한다.

기본 사전인센티브(10%)는 종전처럼 충전 즉시 지급되지만, 소비지원 목적의 한정판 인센티브는 20만원 이상의 소비가 확인된 후 10월 26일 또는 11월 26일에 지급된다.

사후 인센티브(15%. 3만원)는 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반드시 그 안에 사용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한정판 지역화폐 지급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1000억원으로,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경기지역화폐 이용자 약 333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도는 또 이번 한정판 지역화폐 지급으로 “중소상공인의 소비매출은 최대 약 8300억원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생산유발로 적게나마 멈춰가는 지역경제에 심폐소생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추석 명절 전 극단적 위기상황에 빠진 골목경제 소생을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 함께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활용한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진작 정책이 보건방역을 방해한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지만, 보건방역 만큼 경제방역도 중요하다”면서 “보건방역에 더한 경제방역을 위한 것인 만큼 소비활동에 있어서도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해 경제방역과 보건방역이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