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여개 중소협력업체 자금 운용 위해 5~20일 앞당겨 지급키로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운용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14일 각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1만800여곳의 결제 대금 5225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5~20일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6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는 1만여개사에 달한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당초 매달 말 지급되는 결제 대금 3866억원을 5일 앞당긴 오는 25일 지급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중소 협력사 800여곳이 결제 대금 1359억원을 20일 앞당겨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대다수 협력사의 급여 및 상여, 원자재 대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25일에 몰려있는 점을 고려해 지급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25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에 하면 되고, 대출금은 다음 달 12일에 일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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