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09명 중 국내 발생 98명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적어…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인 듯

광주지역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에서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한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선암동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지역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에서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한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선암동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며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이날 0시 현재 109명(국내 98명·해외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228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9명은 지난달 14일의 103명 이후 3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최근 12일째 100명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121명보다 다소 줄어들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주말의 특성상 진단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7732건으로, 직전일(7813건)과는 비슷했으나 평일인 11일 하루 검사 수(1만6246건)보다는 절반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계속해서 수도권의 종교단체와 노인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정오까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29명으로 늘었고,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 관련 38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55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관련 11명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에 내려졌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이날 0시부터 2단계로 완화되면서 방역체제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새벽 서울 번화가에는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음식점 등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달 말 추석 연휴와 보수단체들이 예고한 개천절 집회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상황은 ‘폭풍전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109명의 신규 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0명, 인천 10명 수도권에서만 81명이 나왔다.

또한 충남 7명, 부산과 광주 각 3명, 대구와 대전, 울산, 경남에서 각 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의 해외 유입 사례 증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6명은 대구(3명), 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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