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 선거서 압승…16일 중의원 투표서 총리 확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새 일본 집권당 총재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새 일본 집권당 총재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건강 문제로 자진 사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사실상 결정됐다.

스가 장관은 14일 실시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 총재에 선임됐다.

스가 장관은 이날 선거에서 유효투표 534표 중 377표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장관은 오는 16일 임시 국회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로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 결과를 통해 총리직을 맡게 된다.

현재 일본 중의원은 자민당이 과반을 확보한 상태로, 스가 장관은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스가 장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한편, 스가 장관이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되면서 향후 한일관계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이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혀 한일관계에 먹구름이 가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것을 확실히 계승하고 더욱 앞으로 나가겠다"며 특히 "외교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 훌륭해 저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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