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토론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토론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상당한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40%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해 17%p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이달 초 CNN방송 조사에서 나타난 16%p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와 최근 실시한 TV토론 실패,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 논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언론과 여러 인사들을 향한 부적절한 언사 등도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최근 100년 사이 재선에 실패한 네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최근 100년간 선출된 미국 대통령 중 암살된 케네디 대통령을 제외하면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포드, 카터, 아버지 부시 등 세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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