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1월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50%까지 확대 추진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관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조정돼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는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관중이 허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까지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관람하고 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조정돼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관중이 허용됐으며, KBO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까지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에 관중입장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부터는 경기장 수용인원의 최대 50%까지 입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4일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및 단계적 확대 방안’ 발표에 따라, 10월 말까지 경기장 수용 인원의 30% 범위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며 “코로나19 및 관람 질서 안정화 추이에 따라 11월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50%까지 관중 입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현재보다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해 팬들의 갈증을 씻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프로스포츠는 5월 무관중 개막 이후, 7월 26일부터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8월 11일부터 30% 관중 입장을 시작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8월 16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 바 있다.

문체부는 관중 입장 규모와 시점을 방역 당국과 계속 협의해 왔으며, 유관중 전환 시점 등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종목별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문체부와 프로스포츠 단체들은 코로나19가 경기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목별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제작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장에서는 ▲ 입장 시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 전 좌석 지정 좌석제 실시 ▲ 전자출입명부 작성 ▲ 관중석 내 물과 음료 외 취식 금지 ▲ 육성 응원 자제 ▲ 좌석 간 지그재그로 띄어 앉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안전요원 배치, 관람객 입장 가능 시간 연장 등을 통해 대규모 인원의 밀집 가능성도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프로스포츠 단체들은 이날 관중 입장에 대비해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을 점검해 방역지침의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은 “장기간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온 프로스포츠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중 입장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국민들이 프로스포츠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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