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현재 지역 41명, 해외 6명 등 47명 발생

16일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두자릿수대로 떨어지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7명(지역 41명·해외 6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5035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441명(치명률 1.76%)이며, 위중·중증 환자는 3명 늘어 총 8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110명)보다 63명 줄어 든 것으로 지난달 29일(38명) 이후 17일 만에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내려섰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던 부산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사례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다.

다만 추석과 한글날 연휴기간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언제 어느 곳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각종 시설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부산시청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 수 있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지자체의 맞춤형 대응, 그리고 정부의 방역역량 결집만이 결국 우리가 선택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36명이 나왔다.

또한 대전과 전북에서 각 2명, 충남 1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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