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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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10대 청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후 (추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청소년은 인천에 거주하는 17세 남성으로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예방 접종을 실시했으며, 16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접종받은 백신은 유통과정 논란이 일었던 신성약품이 조달한 제품이었지만, 회수 대상 물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955만건의 독감 백신접종이 진행됐으며, 이중 국가사업 대상은 511만건이었다.

또 실온에 노출된 수거·회수 대상 독감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는 총 80건으로 확인됐다.

이날 10대 청소년의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종을 앞둔 청소년의 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백신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초등학생 등 어린이의 부모들도 접종 시기 등을 놓고 혼란에 빠졌다.

한편, 이날부터 만 70세(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우선 이날부터 1950년 이전 출생하신 만 70세 이상 어르신부터 무료접종이 시작되며, 다음주 월요일(26일)에는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 어르신도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무료 접종을 받으실 어르신들은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반드시 몸이 회복된 뒤 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접종 후에는 15∼30분 정도 기다린 뒤 이상 반응이 있는지 여부를 살핀 뒤 귀가하는 것이 좋고, 2~3일간 컨디션을 살펴봐야 한다.

또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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