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기념식 모습.(사진=연합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기념식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빅히트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16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빅히트는 전일 대비 1만6500원(9.57%) 내린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이후 8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7거래일 내리막길을 걸은 셈이다.

상장 직후엔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약 607대 1을 기록하며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가격인 35만1000원까지 치솟은 것.

그러나 반짝 급등이후 연일 추락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 예고돼 있어 빅히트의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공모가(13만5000원) 방어선도 조만간 무너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시가총액은 5조2800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48위(우선주 제외)로 내려앉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억6450만원, 5억7795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9억5330만원을 순매도했다.

8거래일 동안 개인은 473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 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전반적으로는 개인 매수, 기관 매도 분위기가 우세한 편”이라며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의 영속성과 그들을 제외한 다른 호재가 없다는 것도 빅히트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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