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FDA서 신약 임상1상 승인 받아…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증권업계 목표주가 최고 100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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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LG화학의 주가가 전지 사업부문(배터리) 분사에도 불구하고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일 주식시장에서 LG화학은 개발 중인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는 소식에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LG화학 이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TT-01025)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TT-01025는 LG화학이 올해 8월 중국 바이오텍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로부터 도입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상관없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 등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특히 NASH는 아직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LG화학의 ‘TT-01025’이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이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LG화학은 한때 전 거래일보다 5%(4만원) 오른 84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LG화학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증권업계에서 목표주가를 최대 100만원까지 올려 잡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

실제로 최근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기존 90만원과 9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1일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문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설립된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업계 1위 회사로, 이번 분사를 통해 오는 2024년에 현재 매출의 3배 규모인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생산 외에도 관리, 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운송수단(E-platform) 분야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중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다시 한번 공모주 시장에 광풍을 몰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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