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마트 등 일반 관리시설도 오후 9시이후 운영 중단
300㎡ 소규모 편의점, 음식점·포장 배달은 허용
서정협 대행 "각종 회식·동호회·모임 취소·연기해달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온라인 긴급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 확산의 중심인 수도권, 특히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결단했다"며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주말(5일)부터 서울시 관내의 독서실과 마트, 스터디카페, 영화관, PC방 등의 일반관리시설도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내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오는 18일까지 2주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발소, 미용원, 마트, 백화점 등 기존 영업제한 대상이 아니었던 일반관리시설도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300㎡ 소규모 편의점의 영업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했다. 시민들이 필수적인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취한 조치다.

서울시는 학원 등의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 가간 공공이용시설 운영은 전면 중단된다.

서 권한대행은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와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의 야간운행 30% 감축 조치도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운행이 30% 감축 운행한다.

서 권한대행은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시민들에겐 각종 불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지만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동절기 모임과 각종 회식, 동호회 활동 같은 규모 단위 모임과 만남을 자발적으로 취소, 연기해 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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