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서 더욱 짜릿해지는 ‘캐릭터’ 모델 시장

 
코카-콜라사, 젊은이들의 일상 속의 짜릿한 행복을 위해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발탁!... 자신의 예능 캐릭터 살린 멤버들의 댄스 실력 대방출

‘아빠 어디가’ 속 귀여운 먹방 캐릭터 윤후… 아빠와는 KT 광고 찍고, 민국이와는 농심 라면 광고 찍고!

[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신선하고 멋있는 모델을 선호하던 광고시장이 점차, ‘이미지 모델’에서 ‘캐릭터(Character)’ 모델 기용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깨끗하다’, ‘신뢰감을 준다’ 등 어떠한 이미지로 활동하고 있는 모델에게 제품의 이미지를 덧입혀왔다면, 이제는 ‘캐릭터가 곧 이슈’인 모델과 제품이 만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

무채색이거나 한가지 색깔을 가지고 기존 모델에 비해, 활동적이며 생동감 있는 캐릭터 모델과 제품이 만나면, 제품 역시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모델 선정이 신비주의 전략에서 스토리를 갖춘 ‘캐릭터’로 전환된 까닭은, 대중들이 피부로 느끼는 친밀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캐릭터 모델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제품과 함께 확대 재생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따라 ‘아빠 어디가’, ‘K팝스타2’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 속 캐릭터들이 상반기 유통업계의 모델로 대거 합류하였으며, 캐릭터 모델의 탄생이 ‘멤버간 호흡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원톱보다는 다인(2인 이상) 체제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친근감을 무기로 한 이들의 광고를 반기며 30초의 예능을 기다리고 있다.  

◆ 올 여름, 젊은이들의 짜릿한 일상과 행복을 위해 유재석 라인이 뭉쳤다

코카-콜라사는 올 여름 젊은이들의 가장 짜릿한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무한도전’, ‘런닝맨’, ‘일밤’ 등 각종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젊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하하, 노홍철을 2013년 코카-콜라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하고 TV광고 촬영을 마쳤다. 

분식집, 자판기, 노래방, PC방, 편의점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낸 이번 광고는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재미있게 살려 진행되었으며, 다섯 남자의 넘치는 끼와 개성, 열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인다.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유라인 5인방은 다년간 맞춰온 멤버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일상 속에서 만나는 코카-콜라의 상쾌함과 짜릿함을 표현하기 위해 열연을 펼쳤다.

분식점에서 안경을 벗고 ‘생얼 자신감’을 뽐내는 발랄한 고등학생 역을 맡은 유재석은 중독성 있는 CM송에 맞춰 쪼아춤, 둘리춤, 메뚜기춤 등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다양한 춤을 소화하였으며, 박명수는 ‘코-크 딱따구리’로 분해 동전 없이 뒤통수만으로 코카-콜라를 마시려는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쪼쪼댄스를, 정형돈은 노래방 진상학생의 막춤을, 하하는 두개의 심장을 지닌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레이비’로 변신해 PC방에서 셔플댄스를 선보였으며, 노홍철은 자신이 평소 즐겨 추는 ‘엘리베이터 저질댄스’로 올 여름 가장 강력하고 짜릿한 행복 전달을 예고했다.   

◆ ‘아빠 어디가’의 귀여운 먹방 캐릭터 윤후… 짜파구리도 먹고, 아빠와 목욕리도 가고

귀여운 먹방 캐릭터 ‘윤후’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연일 ‘윤후앓이’ 중이다.

식품업체 농심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짜파구리 먹방으로 화제가 된 ‘윤민수-윤후’ 부자, ‘김성주-김민국’ 부자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농심의 이번 광고 모델 발탁은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인 ‘짜파구리’가 방송에서 소개된 이후, 큰 화제를 낳자 소비자들이 윤후를 광고모델로 써달라는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루어진 것으로, 짜파구리를 만들었던 김성주와 그의 아들, 김민국 모두를 광고모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짜파구리 광고 컨셉 또한 윤후와 김민국이 ‘아빠 어디가’에서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던 캠핑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심 측은 “일밤에서 짜파구리가 전파를 탄 이후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 매출이 수직 상승했으며, 너구리 출고량이 50%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으며 ‘짜파구리 캐릭터’를 지닌 윤후의 활약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 ‘윤민수-윤후’ 부자와 ‘성동일-성준’ 부자의 KT LTE광고도 인기

국민 귀요미 ‘윤후’와 성선비 ‘성준’이 함께 출연한 KT 광고가 화제다.

KT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윤후와 성준이 등장해 아빠와 함께 추억의 게임을 즐기는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은 ‘LTE WARP 방방곡곡 커버리지’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윤민수-윤후, 성동일-성준 부자가 출연한 이번 광고는, ‘아빠! 어디가?’의 컨셉을 차용해 전국 곳곳의 LTE WARP 커버리지 체험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연탄리, 발리, 목욕리, 옥동리 등 독특한 지명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떠오르는 대세 스타 조정치, 휴대폰 LG옵티머스 광고 접수

신치림의 멤버로 무한도전과 우결을 통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스마트폰 CF까지 접수했다. 조정치는 배우 유아인과 함께 LG전자 옵티머스 LTE3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어 활동을 시작했으며, 광고 영상은 지상파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지루한 것은 못 참는다”는 유아인과 “복잡한 것은 질색”이라는 조정치가 서로 같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워하며 웃음을 자아낸 이번 광고는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취향에도 답은 하나라는 강점을 상반된 캐릭터를 통해 잘 살리고 있다. 조정치는 10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 정인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도 출연 중이다. 

◆ KT, ‘All-IP 배틀캠페인’ 의 Winner 악동뮤지션

K팝스타2 오디션에 참가하고 있는 출연진들이 모델로 기용돼 큰 화제를 낳았던 KT의 All-IP 광고가 또 한번 신규 광고를 내놓았다. ‘Olleh All-IP 배틀오디션’ 캠페인의 승자로 ‘악동뮤지션’이 ‘라쿤보이즈’와 ‘이천원’을 제치고 위너(Winner)로 선정된 것.

지난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All-IP 배틀 캠페인’은 ‘라쿤보이즈’, ‘악동뮤지션’ 등 오디션 스타들이 CM송으로 인기를 끌었던 All-IP송을 서로 다른 가창과 안무로 대결하는 내용이다. 고객이 직접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선호 스타를 선택해서 승자를 가릴 수 있는 인터렉티브 형식의 캠페인이었다. 최종 위너로 선정된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2에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남매듀오로 데뷔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슈퍼스타K4’ 로이킴-정준영, CJ헬로비전 ‘티빙(tving)’ 모델로 발탁

Mnet ‘슈퍼스타K4’ 출신 로이킴과 정준영은 오디션 프로그램 속 ‘엄친아’, ‘반항아’로 대변되는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 광고계에 진출했다. 그동안 듀엣곡 ‘먼지가 되어’, 크립(Creep)’ 등을 함께 부르며 ‘슈퍼스타K4’의 전설로 불려 온 두 사람은 CJ헬로비전 N스크린서비스 ‘티빙(tving)’의 텔레비전 광고에서 다시한번 호흡을 맞추며 훈훈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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