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유통 2019년 2144억원. 2020년 3분기까지 1816억원 매출

광동제약은 11일 생수유통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사진=광동제약 유튜브 캡쳐]
광동제약은 11일 생수유통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사진=광동제약 유튜브 캡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은 11일 의약품, 건강음료, 생수 등 사업 부문별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생수 '제주삼다수' 유통을 담당하는 생수 사업부분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생수사업본부 내 제주삼다수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부서를 모두 '생수영업부문'으로 통합해 일원화한 것이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약사이지만 지난해 생수(제주삼다수) 매출이 전체의 31%를 차지하는 등 유통부분의 매출이 급성장했다.

실제 광동제약의 생수유통 분야 매출은 2019년 2114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동제약측은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의 협업을 한층 체계화해 일등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2017년 12월 제주개발공사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삼다수 소매용 제품을 공급하는 위탁 판매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올해 12월 종료되지만, 양사가 합의한 경우 1회에 한해 1년 연장, 2022년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광동제약은 경옥고, 우황청심원 등 천연물 기반 의약품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천연물 소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를 발족했다.

이곳에서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천연물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전략기획실을 재편해 사업 전반 운영 총괄과 내부 통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조직 전반의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는 CDO(Chief Digital Officer) 직책을 신설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백신은 물론 건강 음료와 제주삼다수 등 각각의 역량을 한층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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