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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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11일 마감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73대 1로 지난해의 5.25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원서 접수 결과를 보면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모든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했으며, 특히 지방 소재 대학의 지원율 하락이 눈에 띄었다.

이는 학력인구 감소에 의한 것으로 향후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돼 특성화되지 않은 일반 지방대학은 존립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종로학원(대표 임성호)에 따르면 지난 9일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정시 가군 정원내 일반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3.82대 1로 전년도 3.40대 1보다 다소 높아졌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 451명 모집에 1607명이 모여 3.56대 1로 전년(3.16대 1)보다 상승했고, 예체능계열도 63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 8.13대 1로 지난해(7.46대 1)보다 높아졌다.

반면 인문계열은 284명 모집에 930명이 지원해 3.27대 1로 전년(3.45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영대학이 2.26대 1(전년도 2.52대 1), 경제학부 2.32대 1(전년도 2.57대 1), 정치외교학부 2.94대 1(전년도 3.12대 1), 인문대학 2.87대 1(전년도 2.70대 1) 등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3.63대 1(전년도 2.77대 1), 수리과학부 3.33대 1(전년도 3.77대 1), 수의예과 5.00대 1(전년도 4.38대 1), 컴퓨터공학부 2.58대 1(전년도 2.79대 1), 기계공학전공 2.55대 1(전년도 2.05대 1), 화학생물공학부 4.56대 1(전년도 3.59대 1), 생명과학부 3.30대 1(전년도 3.24대 1) 등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교육학과가 1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하여 23대 1로 가장 높았고, 소비자학전공이 10명 모집에 78명이 지원해 7.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1명 모집에 9명이 원서접수를 한 에너지공학과가 9대 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치의학과가 7.17대 1(6명 모집에 43명 지원)로 뒤를 이었다.

교육학과, 에너지공학과는 올해 수시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데, 각각 1명씩 수시 최종 등록에서 결원이 발생, 정시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됐다.

한편, 연세대는 이번 원서접수 마감 결과 나군 일반전형 모집정원 1412명에 5503명이 지원, 3.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60대 1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3.22대 1, 자연계열 3.61대 1, 예체능 7.53대 1 등으로,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영학과가 3.24대 1, 경제학부 2.80대 1, 정치외교학과 4.07대 1 등이었고, 자연계열 의예과 4.04대 1, 컴퓨터과학과 3.56대 1, 기계공학부 2.82대 1 등으로 확인됐다.

고려대는 나군 일반전형 모집정원 937명에 3612명이 지원, 전년도(4.37대 1)보다 낮은 3.85대 1을 기록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3.54대 1, 자연계열 3.78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고, 예체능은 5.89대 1(전년도 5.90대 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영대학 3.38대 1, 경제학과 2.80대 1, 정치외교학과 3.24대 1, 자연계열 컴퓨터학과(자연) 4.15대 1, 기계공학부 3.24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반면 의과대학은 3.85대 1로 전년도의 3.42대 1보다 높아졌다.

이외에도 경희대(5.01대 1→4.31대 1), 서강대(4.74대 1→3.85대 1), 성균관대(4.54대 1→4.25대 1), 이화여대(4.06대 1→3.33대 1), 중앙대(9.88대 1→8.78대 1), 한양대(4.99대 1→4.81대 1)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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