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정현안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와, 지난 1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14일 국정현안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와, 지난 1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공매도 재개'에 대해 정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반면,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3월 16일 재개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아침 TBS 라디오에 출연 "(공매도 재개에 대해)정부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견임을 전제로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제도라 생각한다. 원래 제도 자체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 정부 생각과 꼭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정부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3월 공매도 재개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금융위 입장은 12일 보낸 문자와 동일하다"고 재확인 했다.

금융위는 지난 12일 공지 문자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지난 금요일(8일) 금융위원회 주간업무회의 시 금융위원장 발언, 11일 발송된 문자메시지 내용(3월 공매도 재개 목표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 금융당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공매도 재개 문제는 9인으로 구성된 금융위원회 의결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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