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가 몰아친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중소기업지원센터 삼거리 부근에서 경찰이 눈길에 멈춘 차량을 밀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극한파가 몰아친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중소기업지원센터 삼거리 부근에서 경찰이 눈길에 멈춘 차량을 밀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이번 주말 밤부터 강추의가 찾아와 휴일인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상 떨어진다.

특히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에는 출근 시간대에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 혼잡 과 함께 눈길 교통사고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밤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16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이날보다 5~10도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 북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찬 공기의 유입 강도가 강해지면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도 주말과 휴일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16일 오후는 중부지방이 영하 5도 이하, 남부지방이 0도 이하에 머물며 전국이 낮에도 영하권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17일 아침에는 복사냉각이 강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급강하할 예정이다.

16~17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밤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한 차례 더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20일 오전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나타내며 추울 전망이다.

17일 오후∼18일 중부지방 중심 많은 눈. [자료=기상청 제공]
17일 오후∼18일 중부지방 중심 많은 눈. [자료=기상청 제공]

또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에 눈이 온다.

17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 들어오면서 해상의 눈 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이 눈 구름대는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내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8일 오전에는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눈 구름대가 더욱 더 발달해 충청 남부와 전북에도 눈이 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 출근길에는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인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다만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계속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통해 최신의 예상 적설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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