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정원 미충원 대거 발생 예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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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1학년도 대학입시 추가모집이 이번 주 시작된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추가모집이 이날부터 27일 오후 9시까지 시행된다.

대입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대교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175개 대학에서 총 2만5996명을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추가 모집 규모는 대입 사상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단국대(2명) 고신대(1명), 계명대(1명), 부산대(1명), 을지대(1명) 등 의예과에서 총 6명을 추가 모집하며 치대 8명(단국대 3·원광대 2·강릉원주대 1·부산대 1·전북대 1명), 한의대 3명(가천대 1·상지대 1·우석대 1명), 수의대 1명(전북대 1명) 등 의학계열에서도 다수의 추가모집이 발생했다.

또한 서울권 소재 대학도 전년 488명에서 727명으로 전년대비 49.0% 증가했고, 수도권 소재 대학도 전년 1022명에서 1502명으로 47.0% 늘어났다.

지방권 소재 대학에서는 전년도 정시 추가모집 8930명에서 2만3767명으로 전년대비 166.1%나 증가해, 정원을 못 채우는 사례가 크게 늘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여기에 지방 소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학기 중 반수, 편입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향후 학교 존립 자체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대교협 공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학 중 대구대가 876명을 추가 모집해 가장 많았고 부산 동명대 804명, 강원 상지대 769명, 전북 원광대 766명, 부산 신라대 7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 253명, 신경대 181명, 안양대(강화) 82명 순(종교대학 제외)이었으며, 서울 소재 종합 대학으로는 홍익대 47명, 한성대 44명, 서울과기대 41명 순(종교대학 제외)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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