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제공]
쿵푸팩토리 CI [사진=넷마블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넷마블이 북미 게임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미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쿵푸 팩토리'의 최대 지분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주체는 넷마블 북미법인으로, 쿵푸 팩토리는 넷마블 북미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쿵푸 팩토리는 지난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모바일 게임 'WWE 챔피언스' 등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NBA 볼 스타즈'를 개발 중으로, 올해 1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게임 업계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NBA IP를 활용한 스포츠게임이 글로벌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넷마블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조7909억원을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인 바 있어 이번 쿵푸 스토리 인수로 그 영역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의 이러한 북미 시장의 진출은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시키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는 방준혁 의장의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 2017년 마블의 IP를 가지고 있던 메이저 게임사인 '카밤'을 1조원대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이번 인수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로 북미에서 넷마블의 퍼블리싱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쿵푸 팩토리 설립자이자 CEO인 리치 루카비나는 "NBA 볼 스타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양사가 함께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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