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만가구 공급 예정... 2023년 사전청약
부산 대저·광주 산정에 2만1000가구 택지조성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광명 시흥'에 여의도의 약 4.3배 크기의 6번째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7만가구가 공급되며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에는 중규모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2·4 대책을 통해 밝힌 공급 계획의 일부로 광명 시흥(1271만㎡)을 새로운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신규 공공택지 조성을 통해 2025년까지 수도권에 18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구수 기준으로 목표치의 38.9%가 이날 공개된 셈이다.

광명 시흥은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추진할 당시에도 유력 입지로 거론됐으나 결국 제외 됐었다.

이 때문에 정부가 2·4 대책에서 추가 택지 공급 계획을 밝히자 1순위 후보지로 거론됐다.

광명 시흥 신도시 개발구상안. [자료=국토부]
광명 시흥 신도시 개발구상안. [자료=국토부]

광명 시흥은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다.

정부는 이 곳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토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 방향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도 연계한다.

이날 지방의 중규모 공공택지 후보지로 발표된 부산 대저지구(243만㎡)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로 1만8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구개발특구 연접 지역에 1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구 내에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이나 김해 방면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예정이다.

광주 산정지구(168만㎡)는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로, 1만3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와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는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최장 5년간 토지 소유권이나 지상권 등 투기성 토지거래가 차단된다.

이번에 발표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3년 사전청약을 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4월까지 이번에 발표한 광명 시흥 신도시 외에 나머지 11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수도권 신규 택지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함으로써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라며 "앞으로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명 시흥 신도시 위치도. [자료=국토부]
광명 시흥 신도시 위치도.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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