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아이오닉5의 의미’ 보고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야심작 '아이오닉5'[이미지=현대차그룹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대차그룹의 야심작 ‘아이오닉5’가 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첫 적용한 모델이다.

E-GMP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이자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 말은 곧 E-GMP에 기반한 전기차가 기존 전기차는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아이오닉5의 의미’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오닉5의 성공 여부는 E-GMP에 대한 상품성을 평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예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며 “하드웨어(HW)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 서비스기술력을 더할 경우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가늠자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차는 E-GMP를 활용해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이오닉5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입을 노리는 다수의 IT업체들로부터는 HW 제조역량에 대한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오닉5의 성공여부에 따라 앞으로 모빌리티 파운더리(완성차 위탁생산) 및 서비스 사업의 파트너로서의 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오닉5의 성공은 E-GMP의 상품성 매력 증가, 그리고 현대차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 (72.6kWh 배터리,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30km)와 스탠다드(58.0kWh)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롱레인지 기준으로 5000만원 초~중반이고, 스탠다드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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