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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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의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 불량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직접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정면 반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은 국토부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리막 손상과 관련해서도 "합동 조사단의 모사 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전 중 화재로 타버린 전기차. [사진=세종시 소방본부 제공]
충전 중 화재로 타버린 전기차. [사진=세종시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코나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와 관련해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현대차와 함께 리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아울러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조, 검사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 등이다.

오는 3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리콜은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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