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 선수단 버스에 신세계 로고를 부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SK와이번스는 신세계에 인수되면서 이날 21년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 선수단 버스에 신세계 로고를 부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SK와이번스는 신세계에 인수되면서 이날 21년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구단의 새 이름으로 'SSG 랜더스(Landers)'을 확정 지었다.

신세계그룹 5일 "야구단 팀명을 'SSG 랜더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팀명 ‘랜더스(LANDERS)’에 대해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하게 한다.

이와 관련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며 "그룹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를 중심으로 팀과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팀 이름을 정할 때 인천을 대표할 수 있고, 인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우선점을 뒀다"며 "'SSG 랜더스'가 인천의 상징, 인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일 SK에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가입금은 KBO 이사회에서 60억원으로 의결됐다.

특히 구단을 매각한 SK는 25억원을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며 야구를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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