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2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간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둔 11일 배상금 2조원으로 전격 합의하면서 분쟁을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금융]

◇ 산업부 "LG-SK 합의 환영...경쟁력 강화 적극 지원할 것"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전기차 배터리 분쟁 종결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

산업통상자원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그간 이차전지 관련 분쟁을 종결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차전지 산업계의 연대와 협력이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이어 이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여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며,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여.

◇ SK공장 있는 미국 조지아 주지사, 배터리분쟁 합의에 "환상적 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합의에 대해 "환상적인 뉴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혀.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SK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의 켐프 주지사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조지아 북동부와 우리 주의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환상적인 뉴스"라고 말해.

공화당 소속 켐프 주지사는 "잭슨 카운티와 커머스 시의 지역 지도부, 이곳과 서울에 있는 한국 정부와 우리의 놀라운 파트너들, 그리고 합의 협상 과정을 통해 두 회사를 지원해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혀.

한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를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의 승리"라며 환영.

◇ 한경연 "올해 투자 빨간불…주요 기업 58% 계획 없거나 축소"

매출액 상위를 차지하는 주요 기업 100개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 계획이 없거나 투자를 축소할 생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100개사 중 58.0%가 올해 투자계획이 없거나 투자를 축소할 생각이라고 답해.

투자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곳이 28%였고 계획이 없는 곳이 20%, 지난해보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한 곳은 10%로, 이들 중 49%는 코로나19 등 경제 불확실성때문에 투자를 줄이겠다고 응답.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업]

◇ 백악관 초대장 받은 삼성전자, 미국 내 공장 투자 속도 내나

미국 백악관이 주최하는 반도체 공급망 확충 회의에 삼성전자가 초대 받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현재 검토 중인 미국 오스틴 공장의 추가 투자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주최하는 반도체 공급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할 예정.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만의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 구글 모회사 알파벳, AT&T, 포드, GM, 글로벌 파운드리, HP, 인텔,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네덜란드 자동차 반도체 회사 NXP 등 19개 기업이 참석.

미국이 이번에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 모은 것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타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체계를 강화하고, 자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 주목적.

◇ 인공지능으로 광고 만든다…KOBACO, 광고 창작 웹서비스 '아이작' 선보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인간의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광고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광고 영상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광고를 제작하는 기술이 선봬.

KOBACO는 AI 기술 기반으로 광고 창작을 지원하는 웹서비스 시스템 '아이작'(AiSAC)을 선보였다고 밝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 지원과제로 추진됐던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광고 제작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했던 단순 반복 작업을 AI 기술로 대체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 최태원·정의선·구광모 한자리에…"박용만 상의회장 퇴임 축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대한상의 회장에서 퇴임한 박용만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에 새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을 축하하기 위해 만나.

그간 4대 그룹 총수들은 수시로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해왔는데, 지난달 회동 또한 그 연장선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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