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당 확진자는 157국 중 110위·누적 사망자는 112위 '선방'

돌봄종사자와 항공업계 종사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돌봄종사자와 항공업계 종사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인구 100만명 이상인 나라 128개국 가운데 6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가운데서는 뉴질랜드와 일본만 제치고 꼴찌에서 3번째(35위)였다.

19일 아워월드인데이터의 16일 기준 인구대비 최소 1회 접종률을 보면 한국은 2.95%를 기록하고 있다.

접종률은 이스라엘(61.7%)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영국(48.2%), 칠레(40.1%), 미국(38.7%), UAE(35.2%), 바레인(34.8%) 등이 뒤를 이었다.

벨기에(14위), 오스트리아(15위), 스페인(17위), 독일(18위), 프랑스(20위) 등 확진·사망자 순위가 높았던 서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편이었다.

접종률 상위 10위 국가 중 가운데 칠레, UAE, 바레인, 헝가리, 우루과이, 세르비아 등 6개국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곳이다.

또 다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구 100만이 넘는 157개 국가 가운데 한국의 100만명당 누적확진자는 18일 현재 2224명으로 110위로 선방하고 있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체코(약 15만명), 슬로베니아(약 11만명), 미국(약 9만7000명), 바레인(약 9만4000명), 이스라엘(약 9만1000명), 스웨덴(약 8만9000명) 순이다.

네덜란드(10위), 벨기에(12위), 프랑스(13위), 스위스(20위), 영국(29위) 등 서방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 국가도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이었다.

한국보다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수가 적은 47개국 중 33개국이 검사와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되는 아프리카 대륙 나라와 내전 중인 시리아, 예멘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호주(126위), 뉴질랜드(144위), 대만(154위) 등이 하위권에 속했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수를 보면 한국은 35명으로 집계돼 112번째였다.

체코(2651명)가 가장 많았고, 헝가리(2612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386명), 불가리아(2200명) 등 동유럽 국가가 뒤를 이었다.

벨기에(6위), 이탈리아(9위), 영국(10위), 미국(11위), 스페인(15위), 프랑스(19위) 등 서방 선진국도 인구 대비 사망자수가 많았다.

브라질(12위), 페루(13위), 멕시코(17위), 파나마(20위) 등 남미 지역 국가도 사망자수가 많은 편이었다.

호주(113위), 싱가포르(146위) 뉴질랜드(147위) 등이 인구 대비 사망자가 적었다. 

[표=연합뉴스]
[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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