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2019년 실적도 뛰어넘어..."기저효과 넘어선 강한 회복세"

우리나라 수출의 관문인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의 관문인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1년 전보다 45% 이상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충격을 받는 작년 수치의 기저효과 영향이 컸지만 지난 2019년과 비교해서도 더 높은 수치여서 의미가 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9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5.4%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보다 하루가 더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36.0% 증가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전년 대비 26.9%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이달 20일까지 수출금액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조업일수가 이틀이나 적지만 4.2% 증가해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달 전체 기준으로 수출액은 작년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증가율이 16.6%로 커졌다.

업종별로는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로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이 각각 81.6%씩 늘어 수출을 주도했고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도 크게 개선됐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63.8%), 유럽연합(EU·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으로는 늘었지만 중동(-3.2%)으로는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3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126.2%), 원유(80.2%), 반도체(17.3%), 정밀기기(16.7%), 기계류(10.4%) 등의 수입이 많이 늘었고 가스(-7.5%)는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동(54.4%), 호주(45.5%), 미국(32.9%), 베트남(31.8%), 일본(24.1%), EU(23.7%), 중국(17.3%) 등 대부분 지역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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