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암호화폐가 주류 시장으로 향하는 신호탄"

미국 뉴욕의 위워크 오피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위워크 오피스. [사진=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위워크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향후 사무실 임대료 등 각종 서비스 비용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USD코인, 팍소스와 같은 가상자산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이를 위해 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비트페이 등과 협력해 가상화폐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위워크는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가상화폐를 사용해 위워크의 회원권을 지불하는 첫 번째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딥 매스라니(Sandeep Mathrani)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에 대해 "핀테크 분야에서 증가하는 회원국의 요구에 적응하고 이 '새로운 경제'를 서비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워크는 항상 기술 혁신의 선봉에 있었다"며 "회원들을 위해 암호화폐을 결제수단으로 제공해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소프트뱅크 CEO이자 위워크 회장인 마르셀로 클라우레(Marcelo Claure)는 "암호화폐가 더 강한 세계 경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위워크의 발표는 혁신뿐 아니라 글로벌 중심의 비즈니스로 거듭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위워크의 이번 결정에 대해 "지난 3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자사 자동차 구매에 비트코인을 허용한 것과 같이 암호화폐가 주류(mainstream) 시장을 향하는 또 다른 신뢰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CEO는 미국 외 지역에선 올해 안에 비트코인으로 자동차 인수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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