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인국공노동조합 출범식 모습.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인국공노동조합 출범식 모습. [사진=인국공노동조합]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인천공항 본사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통합을 선언했다.

인국공노동조합은 9일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사 정규직 장기호 위원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통합노조 출범 배경에 대해 "본사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통합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일방적인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으로 공정의 문제가 불거지고, 전 국민이 반대하면서 촉발된 ‘인국공사태’를 노동자 간 연대로 해결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의 본래 취지인 보안검색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집중해, 전 국민이 염원하는 투명한 정규직 전환으로 공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호 인국공노동조합 위원장은 "본사 정규직 노동조합과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통합은 혁신적 노동 운동의 이정표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공사의 일방적인 졸속 정규직 전환 발표로 야기된 노·노 간 갈등을 치유하고, 비정규직 보안검색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집중하여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공인수 인천공항보안검색운영지부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의 본래 취지인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민주노총이 지난해 2월 28일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자회사 전환에 합의한 바 있다"며 "자회사 전환을 통한 고용 안정과 함께 보안검색 노동자의 교대제 개선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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