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표식이 붙어있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회적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표식이 붙어있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거리두기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다음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1일 회의에서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앞으로 3주간 현행대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권 1차장은 "현재 전남, 경북, 경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나 축구 경기장 내 일부 방역수칙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 1차장은 또 "정부는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며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내 식당들의 영업 제한 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12시(자정)으로 연장된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내 식당들의 영업 제한 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12시(자정)으로 연장된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현재 밤 10시로 제한된 수도권 내 식당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자정)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다음 달부터 수도권의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에서는 2단계 시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이 '24시'(자정)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 적용될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사적모임도 8인까지 허용된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수도권내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들의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줄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왔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20년째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양금(62)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프집은 손님들이 대부분 2차로 방문해 자정까지만 영업시간을 연장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부터 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이 반 토막 났는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더라도 제일 중요한 영업시간이 연장돼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밤 12시까지 연장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은 "영업시간이 2시간이나마 늘어난 건 다행이지만 코인노래방은 면적당 제한 인원 기준도 완화돼야 현실적으로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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