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 2626명 검거...20대가 3분의 1 넘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 확대...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사범도 늘어

충남 보령해경이 마약류 재배·유통 특별단속 결과 섬마을과 어촌 텃밭 등지에서 양귀비를 기른 20명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보령해경이 압수한 양귀비. [연합뉴스]
충남 보령해경이 마약류 재배·유통 특별단속 결과 섬마을과 어촌 텃밭 등지에서 기르는 양귀비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한 양귀비.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최근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실시해 2626명을 검거하고 그 중 614명을 구속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3∼5월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20대가 적발된 마약사범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47명(36.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44명(24.5%), 40대 436명(16.6%), 50대 319명(12.2%), 60대 104명(4.0%), 10대 102명(3.9%), 70대 이상 73명(2.8%)을 나타냈다.

마약류별로는 필로폰·합성 대마류·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1793명(6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마 625명(23.8%), 양귀비·코카인·펜타닐 등 208명(7.9%)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투약 1948명(74.2%), 판매 538명(20.5%), 밀경작(密耕作) 116명(4.4%), 제조·밀수 24명(0.9%)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사범도 432명(16.5%)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도 늘어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 사범은 892명(34%)에 달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불법 수익(6200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3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에 접촉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마약과 관련한 안전장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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