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기록 넘어섰다...싱글 차트서 총 8회 1위 기록
"BTS,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각)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BTS의 곡이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각)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BTS의 '버터'가 3주 연속 정상에 오름에 따라 기존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보유했던 기록도 뛰어넘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곡 발표 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3, 4주차에 2위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이번 1위로 BTS는 이 차트에서 '버터'(3회)을 비롯해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으로 총 8회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사진=빌보드 트위터 캡처]

BTS의 '버터'가 이러한 자체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이유로 높은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청취자 증가가 꼽힌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BTS의 '버터'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음원 플랫폼에서 총 13만8400건이 다운로드됐다.

이는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의 다운로드 수(1만1100건)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주 라디오 청취자가 10% 증가한 2460만명을 기록하면서 버터의 라디오 차트 순위가 32위에서 28위로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스트리밍 차트보다 라디오 차트에서 더 많은 주류 아티스트가 상위권을 차지한다"면서 "BTS가 미국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는 지난 몇 년 동안 두터운 팬덤층에 힘입어 대중 음악계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주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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