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카카오가 시가총액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쳤다.
카카오는 15일 전날보다 2000원(1.40%) 오른 14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 시가총액 64조147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63조5699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어 코스피 3위에 올랐다.
최근 카카오 주가의 선전은 실적 향상과 함께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달 15일 액면분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 1분기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의 급성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달 15일 액면 분할 후 11만20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 14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한달만에 약 29% 가량 상승했다.
시가총액면에서도 올 초 34조4460억여원에 불과했으나 이날 종가기준으로 거의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높은 17만원~18만원으로 보고 있어 주식시장에서의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의 경쟁업체 네이버는 최근 터져나온 갑질 논란으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네이버는 커머스와 웹툰, 포털 등의 부분에서 여전히 카카오에 앞서고 있어 향후 이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상승한 3258.63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997.37로 마감했다.
또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17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