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KO승... 6승 1패 전적 중 5번을 1라운드 KO 장식

[사진제공=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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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파워 펀처' 황인수가 자신의 고향에서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동현 애제자'로 알려진 황인수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에서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을 꺾고 챔피언 벨트를 들어 올렸다. 

황인수는 5승 1패의 전적 중 5번의 승리 모두를 1라운드 KO로 장식한 파워 넘치는 파이터다. 

이날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은 오일학은 2002년생으로, 필리핀 혼혈의 젊은 격투가다. 지난 ARC004에서 ‘흑곰’ 박정교에게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두 선수의 각오는 매우 비장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 황인수는 “창원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가족과 지인들 앞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일학은 “챔피언이 돼 로드FC 필리핀 대회를 꼭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선수의 1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었다. 황인수는 오일학의 앞발을 노리는 일명 ‘카프킥 전략’을 구사했고, 오일학은 황인수의 압박을 피하며 카운터를 노렸다. 

2라운드는 양상이 달랐다. 황인수는 시작과 함께 1라운드에 들어갔던 카프킥이 효과를 나타내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결국 발이 묶인 오일학의 빈틈을 노린 황인수의 카운터가 적중하며 경기는 2라운드 KO로 끝이 났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은 황인수는 “먼저 상대인 오일학 선수에게 멋진 경기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싸우고 싶은 상대에가 누구냐는 질문에 “양해준 선수와의 대진이 잡혀 있었는데, 은퇴를 선언하셨다”며 “나는 당장 다음 달에도 준비가 돼 있다. 빨리 로드FC 계약서에 사인하라”고 도발했다. 

한편, 이날 세미파이널에 ‘야쿠자’ 김재훈이 ‘영화배우’ 금광산을 상대로 커리어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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