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만 50∼52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1일) 밤 8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0대 전체에 대한 접수가 시작된다.

또한 60~74세(1947~1961년생) 고령층 중 사전예약 후 미접종자도 오는 24일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실제 백신 접종 일정은 60~74세와 55~59세가 7월 26일부터 8월 14일 또는 8월 16일부터 28일이 되며, 50~54세의 경우 접종기간은 8월 16일부터 28일까지다.

한편,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당국은 접속자를 분산하기 위해 50∼54세 연령층에 대해서는 접수 일정을 세분화해 접수를 받았지만 지연 현상은 여전했다.

정우진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전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53∼54세 예약이 시작된 전날) 20시, 딱 개통되고 나면서 요청 건수는 1000만건 정도"라면서 "접속자가 쏠려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네이버 클라우드 측에 대응을 맡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우회 접속로를 찾아내 예약을 완료하거나 각종 편법을 통해 예약을 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서버 열리기 몇 시간 전에 미리 백신 예약 눌러서 개인정보랑 병원 선택만 해놓은 다음 8시 되면 대상자 확인하고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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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잠시 대기는 있으나 비교적 원활하게 접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밤부터 50대 전 연령층과 고령층의 사전예약이 몰릴 경우 또 한번의 접속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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