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증시 활황에 '3744억원' 사상 최대 반기 실적…KB국민은행 '1조4226억원'

[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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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회장 윤종규)이 2021년도 상반기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힙입어 2조 4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22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6%(7630억원) 증가한 2조 474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이 견조한 대출성장과 M&A로 인한 자산증가 영향 등으로 1조4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만 734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56억원 증가한 3744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증시활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33억원을 나타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상반기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및 일반보험 중심으로 전반적인 손해율이 개선되며 14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도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비용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4.3%(890억원) 증가한 25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푸르덴셜생명은 1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2021년 6월말을 기준으로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는 당사의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님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여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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