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정하민[사진=이무현 기자]
프로레슬러 정하민. [사진=이무현 기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쿨' 하지만 의식 있는 프로레슬러 정하민. 그가 최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 프로레슬링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PWF(Pro Wrestling Fit) 정하민은 자신의 SNS에 ‘도전장을 받았습니다’는 짧은 글과 함께 3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파워리프팅 선수 김상현이 등장해 “프로레슬링이 운동인가? 그냥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키 좀 크고 많이 먹으면 다 (정하민)처럼 된다. 언제든 상관없다. 한판 붙고 싶다”는 도발적 내용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프로레슬링 팬들은 두 사람의 신경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에 대한 관심과 정하민의 대응 수위에 이목을 집중했다.

그러나 정하민은 의외로 '쿨'하게 반응했다.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의치 않는다. 영상을 공유한 이유는 다 함께 웃고 싶어서다“라며 "레슬링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겠다"고 날을 세웠다.

도발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나에 대한 도발은 괜찮지만, 프로레슬링을 무시한 점은 용납할 수 없다.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거다“면서 ”힘센 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친구가 자신만만해 하는 게 오히려 가소롭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레슬링은 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이 기회에 레슬링의 무서움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절대 쉽지 않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또 “당장 내일도 괜찮다. 격투기, 파워리프팅과 프로레슬링은 완전히 다르다. 강한게 무엇인지 똑똑히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정하민은 183cm, 105kg의 헤비급 레슬러다. 지난 2019년에는 ‘미스터 센톤’ 하다온을 상대로 승리하며 LOTC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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