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1.5GW 규모 완공 땐 세계 최대 발전단지
2만2000여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기업 상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 목표

울산 앞바다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풍황계측장비). [GIG 제공]
울산 앞바다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풍황계측장비). [GIG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과 종합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울산광역시 인근 해상에서 추진되는 504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허가한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자, 총 1.5GW 규모의 3단계까지 완공되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지난 23일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설비용량 504MW 규모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쳐 허가했다.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에서 추진하는 1.5GW 규모의 발전사업으로, 3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244만톤의 이산화탄소감축 효과와 함께 연간 167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될 예정이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2024년 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총 3단계로 나누어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그 중 첫 번째 단계 사업에 대한 것이다.

GIG와 토탈에너지스의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총괄하는 신정원 공동대표(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는 “이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은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 1년차 풍황 자원 측정을 완료하고 배타적인 개발권리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 전 단계를 현지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울산 지역의 조선, 중공업 관련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부흥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여 울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개수는 총 2만20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IG와 토탈에너지스의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총괄하는 최우진 공동대표(GIG 전무)는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가장 적합한 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서플라이 체인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우리나라가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뿐 만 아니라 국내 대학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