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여서정 ‘동메달’ 포함 사상 최고 기록 달성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 남자 체조의 신예 신재환(23·제천시청)이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을 극적으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신재환은 이날 아블랴진과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난도 점수가 훨씬 높은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양학선(29·수원시청)이 후 9년만이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연기하고 있다. 다중 촬영.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연기하고 있다. 다중 촬영. [사진=연합뉴스]

특히 한국 체조 남녀대표팀은 전날 여서정이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참고로 대한민국 체조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박종훈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금메달 2개(양학선·신재환), 은메달 4개(여홍철·이주형·김대은·유원철), 동메달 5개(박종훈·유옥렬·이주형·양태영·여서정)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육상 남자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은 전날 한국 육상 필드종목 최초 올림픽 4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이날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소희-신승찬 조를 꺾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야구 대표팀도 이스라엘을 11-1 콜드게임승으로 꺾고 미국과 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메달 종합 순위 8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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