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오후 5시에서 7시까지... 돌봄전담사 근무 시간도 조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월 26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돌봄 운영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월 26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돌봄 운영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이 현행 오후 5시에서 저녁 7시까지 2시간 확대된다. 이는 맞벌이 가정의 퇴근 시간을 고려한 조치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돌봄교실 700실을 추가로 확충해 1만5000여개까지 늘린다. 돌봄 시간은 학부모 수요와 돌봄 여건 등을 고려해 학교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돌봄교실 운영 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돌봄전담사의 근무 시간도 조정된다.

6시간 미만 근무하는 돌봄 전담사가 전체의 56.4%에 달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 늘리기 어려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돌봄 운영 시간, 준비·정리 시간, 행정 업무 시간 등을 고려해 돌봄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게 된다. 학교에 다수의 전담사가 있는 경우 시간대별 근무도 가능하다.

돌봄 교실 수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18년부터 초등돌봄교실을 매년 700실 늘려왔으며, 내년까지 총 3500실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 [연합뉴스]
초등 돌봄교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기준 전국의 돌봄 교실 수는 1만4278실이며 돌봄 참여 학생은 25만5213명이다.

내년까지 목표가 달성되면 돌봄 교실 수는 약 1만5000실, 참여 학생은 31만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수도권 등 대도시 밀집 지역의 경우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설립 시부터 수요에 따른 돌봄 공간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 지침을 개정한다.

또 돌봄전담사 중심의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단위 학교 내 업무 분장을 통해 돌봄전담사를 포함한 교무행정지원팀을 운영하고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사항은 일괄 담당키로 했다.

시도교육청은 이번 개선안에 맞춰 여건 및 돌봄 수요 등을 고려해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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