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모바일 게임 2종 선봬..."광고·인앱결제 등 적용 안해"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게임 이미지.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넷플릭스가 이번엔 게임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온라인 쇼핑몰, 캐릭터 산업에 이어 게임 시장까지 나서며 자사의 콘텐츠 라인업을 공고히 다지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를 게임화해 폴란드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폴란드팀은 "이날부터 폴란드 회원들은 안드로이드에서 `기묘한 이야기` 게임 2종을 즐길 수 있다"며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내에 광고와 인앱 구매 등의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다"며 "넷플릭스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게임은 메인 화면에 있는 `게임` 메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게임 시장 진출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신규 구독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줄어든 데다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스트리밍 시장뿐만 아니라 이커머스시장 등으로 확장을 꾀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넷플릭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사의 콘텐츠 라인업에 게임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우리는 게임을 또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로 보고 있다"며 "이는 오리지널 영화, 애니메이션, 대본없는 프로그램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페이스북을 거친 마이크 버듀를 게임 개발 부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넷플릭스는 궁극적으로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게임 서비스는 넷플릭스가 새로운 종류의 엔터테인먼트 확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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