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접종으로도 충분한 면역반응 생성 못할 경우만 부스터샷 필요
부스터샷 조기 접종 경우 심근염과 같은 희귀 부작용 초래 가능성

7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은 면역체계가 약해 기존 2회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면역반응을 생성하지 못하는 일부 경우에 한해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현 시점에서 부스터샷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과학자들이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 리뷰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FDA와 WHO의 과학자들은 백신으로 생성한 면역력이 약화하거나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언젠가는 일반 대중에 대한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대유행이 진행되는 현단계에서는 일반 대중에 대한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중증 감염 예방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됐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또 실제 접종에 대한 관찰 연구나 임상시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그 어느 것도 (코로나19) 중증에 대한 보호가 상당히 약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너무 빨리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경우 심근염과 같은 백신의 희귀 부작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부스터샷은 면역체계가 약해 기존 2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반응을 생성하지 못하는 일부 경우에 한해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과학자들은 다만 백신으로 생성한 면역력이 앞으로 약화하거나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언젠가는 일반 대중에 대한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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