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사당종합체육관) 모습.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33명이다.정부는 추석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오는 17일부터 접종 완료자 포함 가정 내 가족모임 인원이 8명까지 늘어나는 등 일부 수칙 완화로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사당종합체육관) 모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총 3397만9519명(66.2%)으로 이 중 2048만5521명(39.9%)이 접종을 완료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로 예정된 만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는 않기로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일반적으로 12∼17세 정상적인 소아청소년은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든지 또는 접종 이득이 크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소아·청소년은 감염 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 팀장은 "건강한 소아 청소년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접종할지, 말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잘 제공할 것"이라면서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객관적·과학적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12∼17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 "해외 국가 사례를 잘 참고해서 실제 접종할 백신의 종류와 접종 횟수 등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총 3397만9519명(66.2%)으로 이 중 2048만5521명(39.9%)이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을 기준으로 볼 때 1차 접종률은 76.9%이며, 접종 완료율은 46.4%에 달한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시작 전인 오는 18일까지 약 285만명만 1차 접종을 더 받게되면 정부의 목표인 70%이상 1차 접종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주 평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1차 접종자가 30만명~60만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이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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