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
한미 정보 당국 발사 원점, 고도 등 정밀 분석 중

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고 함참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25일 북한의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모습.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북한이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공개 이틀만에 15일 오후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 원점, 고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오늘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13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기 직전 미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적 전문 웹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이날 오전 7시쯤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를 떠나 오전 내내 서해와 경기, 강원도 상공을 동서로 오가며 정찰임무를 수행했다. 군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을 탐지, 추적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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