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7개 약대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 44.1대 1...의대 경쟁률 36.3대 1
의약학계열 집중 쏠림현상,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내년도 입시 더욱 심화

[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4일 마감된 가운데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에 나선 약대에 수만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성균관대의 경우 논술우수전형에서 6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문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발표한 `2022학년도 전국 37개대 약대 수시 경쟁률`에 따르면 전체 960명 선발에 4만2368명이 지원해 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인 36.3대 1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전국 약대 정원 내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로 223.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세종·206.2대 1), 경희대(147.1대 1), 성균관대(117.8대 1) 등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형 부문별로 보면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에서 5명 선발에 3332명이 지원해 666.4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동국대도 논술전형에서 6명 선발에 3051명이 지원해 5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논술전형(431.6대 1), 고려대(세종) 논술전형(408.9대 1) 등도 마찬가지로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11개 약대의 평균 경쟁률은 65.3대 1, 수도권 5개 대학은 30.7대 1, 지방권 21개는 33.8대 1으로 나타났다.

약대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293.8대 1로 교과전형(26.6대 1)과 종합전형(26.0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약대 모집 재개 첫해부터 600대 1이 넘어가는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이 나왔다는 것은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수생과 반수생이 대거 논술전형에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시모집과 관련해 약대가 신설됐음에도 의대의 인기는 여전했다.

전국 39개 의대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32.9대 1이었으나 올해 36.3대 1로 상승한 것.

임 대표는 "약대에서 1743명을 올해 처음 선발하는데도 의대 경쟁률은 낮아지지 않았다"며 "의약학계열 집중 쏠림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의약학계열 선호현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지역인재 선발이 본격화되는 내년도 입시부터는 지방권소재 최상위권 학생들 상당수가 의약학계열로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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