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AZD7442 실험 결과 “보다 긍정적” 현재 임상 마지막 3단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영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증상 치료 실험을 통해 자사가 최근 개발한 항체 치료제인 AZD7442가 실험결과 '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치료제의 긴급 승인을 FDA에 신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에서 “두 항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 약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증상으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심각한 상태로의 이전, 또는 사망 통계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첫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AZD7442가 실험 결과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상 마지막 3단계로 미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사진제공= 미국 국립보건원(NIH)]
아스트라제네카의 첫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AZD7442가 실험 결과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상 마지막 3단계로 미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사진제공= 미국 국립보건원(NIH)]

“심각한 상태, 사망 모두 획기적으로 감소”

이 코로나19의 첫 항체 치료제는 현재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3단계인 최종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이번 실험을 이끈 수석 연구원인 휴 몽고메리(Hugh Montgomery)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심각한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AZD7442와 같은 새로운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박사는 이어 "긍정적인 결과는 AZD7442라는 편리한 근육 주사가 파괴적인 전염병과 싸우는 것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시험에는 903명의 지원자가 참여했으며, 그 중 90%는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었다.

옥스퍼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 공동으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영국의 신속한 백신 접종 추진 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