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성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 라벨도 부분 리뉴얼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민 술' 막걸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독특한 맛으로 애주가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막걸리 용기를 친환경으로 바꾸거나 이미 바꾼 업체들도 많아졌다. 

주류업계 전반에 걸친 친환경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시작됐다. 개정된 법령의 주요 내용은 용기의 재활용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분담금을 차등 부과하는 것이다.

51년 역사의 생막걸리 브랜드 '생탁'도 이 같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13일 생탁은 주류업계 전반의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무색투명한 재질의 PET병으로 용기를 바꾸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라벨디자인도 부분적으로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생탁은 제품 출시 후 15년간 녹색병을 고수해 왔으나 친환경 시대 자원순환을 위해 투명용기로 변경 출시했다.

올해까지는 음료와 생수병에만 적용되고 있는 투명 페트병 사용 의무화를 내년부터는 주류까지 확대 적용하게 된다. 이에 부산합동양조는 생탁, 우리햅쌀 생탁, 마일드 생탁 등 3개의 패밀리 브랜드 제품 모두 투명 PET병으로 교체, 친환경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합동양조 관계자는 “51년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막걸리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투명용기는 제품 표면 위로 백탁현상이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생막걸리만이 보일 수 있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용기 제품 출시와 함께 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 동참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뉴얼된 제품은 10월 1일부터 대형 할인점이나 소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