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개최...Z플립3 비스포크에디션 전망

[삼성 공식 유튜브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파트2`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제품이 아닌 기존 갤럭시Z플립3의 색상을 소비자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이른바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 사이에서 갤럭시Z플립3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컬러 마케팅`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당시 초대장에는 공개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검정색, 흰색,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타일이 음악과 사진 등 애플리케이션과 만나 정육면체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미뤄볼 때 올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에디션이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다른 비스포크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자유롭게 색상을 골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에 공개한 `갤럭시 언팩 파트2` 티저 영상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19초 분량이 이 영상에는 삼성 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3명의 외계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컬러 팔레트를 조작해 다양한 색상을 고르고, 그때마다 이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의 색상도 바뀐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이번 이벤트에서 폴더블폰 기기에 색상의 선택 폭을 넓혀 스마트폰을 개인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컬러 마케팅`을 통해 갤럭시Z플립3의 대중화를 가속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Z플립3이 전체 판매 비중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됐다.

전작보다 4배가량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Z플립3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3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접는 방식으로 외형이 특이하고, 다양하게 꾸밀 수 있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갤럭시Z플립3의 다양한 `폰꾸`(폰 꾸미기) 방법이 공유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에는 스티커 등 여러 악세사리가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색상, 디자인, 사용 형태 등 모바일은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 범위를 현재의 수준에서 한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모바일 혁신의 영역을 또 한 번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